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기이불, 요, 좁쌀베개, 속싸게, 가제수건 같은 유아용품은 미리 갖추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사소한 것까지 준비하면서, 정작 어떻게 낳을 것인지,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는 부모들이 의외로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이 낳는 것은 병원에서 해주는 일이고, 낳으면 아이는 저절로 큰다고 생각하나? 막상 닥쳐보면 너무나 막연하고 어렵고, 중요한 것이 출산과 육아이다. 손싸게는 준비 못할지언정, 책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부모가 함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육아관련 서적은 애 낳은 다음에 읽어도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애 키우느라 바빠서 낳기 전만큼 여유 있는 시간은 없으니 몇 권 정도는 미리 읽어 두는 것이 더 좋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란 책에 비하면 깊이도 없고 부정확한 것이 많다는 걸 책을 읽어보고 나서야 나도 알게 되었다. 남들에게 들은 이야기, 블로그의 글들이 얼마나 깊이가 있겠는가-내 글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통해 앎을 진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내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바꿀 행동하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1. 부모역할훈련 - 토머스 고든 지음
나와 승환의 육아관에 가장 크고 결정적인 영향을 준 책. 육아서적의 고전이라 불릴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육아서적, 특히 <부모와 아이사이>와 근간을 이루는 생각이 같으나 이 책이 훨씬 체계적이고 분석적이며 깊이가 있다.

2. 아들, 제대로 알고 잘 키우기 - 야마자키 마야자스 지음
제목은 왠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내용은 참으로 감동을 주는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무척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때 즐겨 선택하는 책이기도 하다. 꼭 아들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도움을 받을 만한 내용이 많이 있다.

3. 과자, 내 아이를 헤치는 달콤한 유혹 - 안병수 지음
육아서적은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되도록 이유식을 시작하기 이전에 정독을 끝내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 임신했을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읽으면 더더욱 좋다. 현대인의 필독서라고 생각하며, 내용도 좋지만 책을 저술하신 분의 자료에 대한 수집과 분석도 훌륭하고, 문장 또한 유연하면서도 정확하여 읽을 때마다 감탄을 하게 된다.

4. 부모와 아이사이 -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전술한대로, <부모역할훈련>이라는 책과 기본 가치관은 같다. 이 책은 사례위주로 서술되어 있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부모역할훈련에는 없는 동생이 생긴 첫째의 심리에 대한 내용이 있다.

5. 부족함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행복할 수 없다 - 다케다 교코 지음
제목이 책 내용을 요약한 셈이지만,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평소 막연히 생각하던 내 가치관과도 일치하였기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읽은 후에 소장하기 위해 구입하였다.

6.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 된다 - 장병혜 지음
남편의 전처가 남긴 세 아이를 지혜롭게 키워낸 분의 이야기이다. 제목은 왠지 극성엄마를 연상케 하나, 아이를 자립심 있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지켜야할 선을 분명히 하고 바른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베스트셀러였던 책이어서, 가정생활 실천편도 속편으로 나왔는데, 그건 아직 읽지 못했다.

7. 효원이 잘 커요? - 박기복 지음
육아휴직하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쓴 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좋고, 모유수유나 이유식에 관한 정보도 있어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준다.

8.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부모라면, 참고할 만한 책이다.

9. 엄마학교 - 서형숙 지음
성적보다, 진학보다, 자녀의 행복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서 아이를 키웠더니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하고 공부도 결국 잘하게 되더라는 육아 성공담? 이다.

10.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 신의진 지음
사실 이 책은 읽어보지 않았으나 신의진씨의 전작들은 거의 다 읽었다. 이 책이 전작들에 비해 더 정리가 되고 깊이가 있다고 하여 추천하고자 한다. 신의진씨는 소아정신과 의사인데, 문제 아동들을 상담하다보니 사실 문제 아동 뒤에는 문제 엄마가 있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요점의 글들이 많은데,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11. 베이비 사인 - 린다 에이커롤로 지음
책 한권을 만들기엔 좀 빈약한 내용이나, 베이비 사인이라는 것 자체는 참 멋지다. 빌려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나는 준수에게도 베이비 사인을 가르쳤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12. 삐뽀삐뽀 119소아과 - 하정훈 지음
아이가 아프다고 당장 병원부터 달려가지 않고 이 책을 펼쳐보게 된다면, 나는 이 책이 훌륭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과사전식으로 많은 증상과 대처법을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모유수유에 대한 부분에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나로서는 수긍가는 내용도 많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육아서적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읽은 것들 중에 추천하고 싶은 것들을 모아 보았다. 이 글을 읽으시고 더 추천해주실만한 책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by bobab | 2006/12/07 20:50 | 아이키우기 | 트랙백(8)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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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arla's at 2006/12/08 09:34

제목 : 인생에 도움되는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이런걸 트랙백하니 아직 결혼계획도 없는 나로선 좀 남들보기 민망하지만...bobab님의 글은 +다. 일과시간에 몰래 블로그하는 짓은 참으로 나쁜짓이지만...ㅋ 아니 금방 전화온 사람은 왜 전화를 그따위로 하는거야...? 아참...회사가 크니까 참 각양각색이네...내 그동안 별로 험한 사람 많이 안만나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도대체 누고~?...more

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6/12/08 11:41

제목 : 2006년 12월 8일 이오공감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고 계십니까?  by Clio이 시험은 인터넷 상에 과다하게 널린 정보들을 검색하고 정리하여 유용하고 믿을만한 정보를 찾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평가...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by bobab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기이불, 요, 좁쌀베개, 속싸게, 가제수건 같은 유아용품은 미리 갖추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고 사소한 것까지 준비하면서, 정작 어떻게...우리나라 ......more

Tracked from Plluto's che.. at 2006/12/08 14:11

제목 : 아이와 엄마의 관계라는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웬일로 이오공감에 이런 글이 올라왔길래, 가서 읽어보고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나는 다행히도 임신 초기부터 네이버에 있는 임산부 까페(아마도 국내 최대 규모인듯한)에서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당황하는 일이 없었지만, 그런 정보를 찾아서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책들을 사다 읽는 게 꽤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몇 가지 원칙만 세워서 ......more

Tracked from +secret diary+ at 2006/12/09 00:45

제목 : 우리민서>ㅅ<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more

Tracked from Plain Living.. at 2006/12/11 05:00

제목 : 오랜만에...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지금 시간이 벌써 새벽 5시를 향해 가고 있다. 오늘은 이상하게 4시경에 눈이 떠졌다. 몇 시인지도 모르고 민서 젖 먹이고 왠일인지 일어날 만큼 몸 상태가 괜찮아서 눈을 비비고 보니 새벽 4시. 드디어 몇년(?)만에 인터넷 서핑 및 글쓰기를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일어나서 두리두리 살펴본지 벌써 1시간이란 말인가. 아기 낳고 절실히 느끼는 건,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시간을 쪼개서 쓰......more

Tracked from sunyoung's at 2006/12/12 23:24

제목 : 생일선물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 얼마후면 나의 생일인데 신랑이 나에게 뭐가 가지고 싶냐고 물어서 나는 뱃속의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의 동화책도 좋지만 내가 도움을 받을만한 책도 필요한것 같다. 저번에도 보밥님의 블로그에서 추천서적을 보고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는 몇권은 빌리고 몇권은 사서 소장해야 할 듯 하다. ---------------------------------......more

Tracked from 지금 이순간을 기억하며.. at 2007/06/20 14:00

제목 :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권하고 싶은 책 12권-BOBAB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권하고 싶은 책 12권...more

Tracked from - at 2008/02/29 10:23

제목 : 기억하고 싶어서 담아왔다. 이런게 트랙백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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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dymary at 2006/12/07 23:28
얼마 후 출산하는 친구가 두명 있는데.. 선물하면 좋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marge at 2006/12/08 00:09
삐뽀삐뽀는 늘 유명한 책이지요. 시간이 있으면 열거하신 책들 다 읽었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임신했을때 읽는게 좋은듯.. 애 낳고 나니 정말 시간이 없다기보다 순식간입니다.
Commented by 엘리 at 2006/12/08 09:18
스마트 러브랑 베이비 토크도 추천입니다.
안 읽은 책이 많네요. 꼭 읽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후아루 at 2006/12/08 11:50
안녕하세요. ^^*
요즈음엔 여러방면으로 전문적인 책이 워낙 많이 나와서 고르기 힘들기도 했는데...
좋은 책 정보 얻어갑니다.^^*
Commented by marla at 2006/12/08 13:04
귀여운 준수는 정말 이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기억하실런지..전 a17에서 일하던 윤정희에요...가끔 회식자리에서 뵜죠? 승환씨나 보림씨 블로그에 가끔 들른답니다. 연말즐겁게 보내시구 새해복많이 받으세요...참 글고 둘째갖으신거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영화처럼 at 2006/12/08 14:20
삐뽀삐뽀는 정말 아이가 있는 집에는 필독서죠. 전 지인이 아이가 생기면 축하선물로 꼭 이책을 줍니다.
Commented by bobab at 2006/12/08 23:57
judymary님/ 어떤 책을 선물하시게 될지 궁금하네요.^^

marge님/ 맞아요. 정말 시간 너~무 빨리 가지요. 바빠서 더 그런가 봐요.

엘리님/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꼭 읽어볼께요!

후아루님/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marla님/ 매력적인 윤정희씨시군요. 안그래도 승환군과 이야기 했었지요. 지금은 다른 회사로 옮기셨다면서요? 거기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정희씨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화처럼님/ 삐뽀삐뽀119책을 가장 마지막으로 쓴건 저로서는 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는데... 부모역할훈련이 제게는 일등으로 중요한 책이랍니다. ^^
Commented by 비타민 at 2006/12/09 08:28
추천목록 중에 전 다섯 권 정도 읽었네요...
저도 지금 돌아보니 임신중에 육아에 관한 책을 좀 더 많이 읽지 못한 것이 후회되요...
나름대로 많이 읽었긴 했는데...임신과 출산에 관한책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노엘 at 2006/12/09 08:37
좋은 정보네요. ^^
Commented by jsoo at 2006/12/09 10:46
안녕하세요? 벨리 타고 왔네요..^^*
위에 책들중 전 6권 읽었네요... 읽다보면 공감도하고 음~ 요 방법이 있군! 하면서 좋더라구요~
시간이 나면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 겠어요~^^*
Commented by bobab at 2006/12/09 22:39
비타민님/ 아기 낳기 전에 육아서적까지 읽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을 거예요. 저도 그랬구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읽어야지요. ^^

노엘님/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jsoo님/ 다 읽어볼 만한 책들 이랍니다.
Commented by 칼있으마 at 2007/06/14 10:27
좋은책 소개 감사하구요. 퍼갈께요
Commented by niezsche at 2007/06/20 13:58
임신 8개월째입니다. 참고로하기위해 퍼갈께요.
소개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bobab at 2007/06/20 16:07
칼있으마님/ 링크 남겨주세요~

niezsche님/ 꼭 다 읽어 보시길~
Commented by 팥쥐 at 2008/01/18 00:38
오늘 책이 왔어요. 우선 제 맘에 드는 것부터 8권 샀어요^^ 요거부터 읽고, 출산과 관련된 책도 잃어보려구요^^ 오늘 배달된 책을 보니,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감사해요!!!
Commented by bobab at 2008/01/20 02:30
팥쥐님/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봐요. 육아서적을 먼저 읽으시는 걸 보니. 인사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책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지요.
Commented by 팥쥐 at 2008/01/20 17:17
아뇨. 아직 아기가 없어요^^ 이제 결혼한 지 1년 좀 넘었어요. 육아 책을 먼저 본 건... 부모가 될 준비를 먼저 하려면 그 마음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그 다음에 아이를 계획하면 그 때 출산과 관련된 책을 읽으려고요^^ 순서가 바뀌었나요? 저는 이제 1권 다 읽었고, 제가 읽고 난 책. 신랑이 이제 읽기 시작해요! 근데. 신랑이 끝까지 읽어줄까 살짝 걱정이 돼요!. 어쨌든 감사해요!!!
Commented by nadia at 2009/06/02 22:35
와 이거찾고 있었데 간신히 찾았어요 !!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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